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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걸
1968년 서울 출생 현재 추계예술대학교 동양화과 교수 재직
학력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
전시 이력
개인전
2017 개인전 (이화익 갤러리)
2011  개인전 (이화익 갤러리)
2008  개인전 (이화익 갤러리)
2006  개인전 (갤러리 우덕)
2004  개인전 (갤러리 아트링크)
2003  마니프9! 03 서울 (예술의 전당)
2003  개인전 (갤러리 아트링크)

단체전 및 아트페어
2018 크리스티 홍콩 아시아 현대미술 경매 (홍콩)
후소회 82주년 기념전 (갤러리 라메르)
KIAF 2018 (코엑스)
2017 크리스티 홍콩 아시아 현대미술 경매 (홍콩)
후소회 81주년 기념전 (조선일보 미술관)
       유사성 - 여성과 자연, 한-아랍연합 전 (아부다비 국립극장)
2016 크리스티 홍콩 아시아 현대미술 경매 (홍콩)
      후소회 80주년 기념전 (예술의 전당)
      한 중 작품교류전 (추계예술대학교)
      KIAF 2016 (코엑스)
2015 크리스티 홍콩 아시아 현대미술 경매 (홍콩)
      도원전 (아뜰리에 아키)
      KIAF 2015 (코엑스)
2014 크리스티 상하이 아시아 서방 이십세기와 현대미술 경매(상하이)
      크리스티 홍콩 아시아 현대미술 경매 (홍콩)
      KIAF 14 (코엑스)
      아트쇼 부산 (벡스코)
수상
서울 백병원
아트뱅크 (국립 현대 미술관)
대전지방법원 홍성지원
주 선양 총영사관
하나 다올 신탁
해태크라운제과
한국 민속촌 박물관
한국 야쿠르트
문화체육관광부
하나은행
대우건설
인터파크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MASS MUTUAL FINANCIAL GROUP - HongKong
EMPIRE HOTEL Hong Kong
(주)퍼시스 등
작가 소개
하 계 훈 (미술 평론)
한국화를 통해 우리 산하 곳곳의 사계절 풍경을 사실적으로 포착해 온 최영걸의 작품은 전통적 화법을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을 가미하여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그의 작품이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무엇보다도 정밀하게 그려 나아가는 극사실적 묘사와 이러한 묘사의 격을 높여주는 작가의 기술적 완성도에 있다. 우리 회화사에서 실경을 표현하는 화풍은 이미 고려시대부터 시작하여 조선시대에는 보다 일반화되었었다. 하지만 그 당시의 실경산수는 포토리얼리즘 수준의 표현에까지 이르지 못하였고 여전히 화면의 사의(寫意)적 가치가 작품의 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 상황이었다.

모티브의 선정에 있어서도 과거의 실경산수는 평범한 경관보다는 다분히 명승지의 절경을 표현하는데 집중되어 있었음을 생각해 보면 그러한 작품들이 대중적 감상 목적보다는 사대부 계층 사이에서 제한적인 감상과 교류를 통한 친목도모의 수단으로 이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이러한 그림들은 비록 사실주의를 지향하기는 했지만 서양의 인상주의 화가들처럼 자연에 나아가 대상을 직접 대면하고 정밀하게 관찰하며 상호교감을 이루는 태도와는 약간의 거리가 있었다. 따라서 우리 회화사의 전통 속에서 발견하는 실경산수는 최영걸이 보여주는 풍경 속에 보이는, 일상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평범한 산하의 풍경을 따뜻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태도와는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볼 수 없다.

최영걸의 작품에서는 보는 이의 숨을 멎게 만들 것 같은 절경이나 북유럽 낭만주의 회화에서 보여주는 환상적이고 신비스런 분위기를 두드러지게 읽을 수는 없다. 오히려 그의 작품 속의 풍경은 지극히 평범하여 그 자체로는 우리가 그냥 스쳐 지나갈 수도 있는 종류의 장면들이 펼쳐지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화면을 바라보는 시점도 특별함 없이 보통 사람의 위치와 눈높이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등산로에서 포착한 계곡의 표정이라든지 평범한 마을 어귀의 돌담과 나무들의 소박한 표정이 최영걸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풍경들이다. 그렇지만 그 곳 하나하나는 작가가 직접 답사하는 과정에서 찾아낸 장소라서 그 의미가 더욱 깊고 소중하며 작가가 그 자리에서 대상을 바라보는 순간의 분위기와 나무, 물, 가옥 등에 개입하는 빛의 작용이 만들어내는 장면은 보는 이의 시선을 강력하게 붙잡는다. 그러한 풍경이 작가의 붓끝을 통해 화면으로 옮겨지고 그 작품들이 관객에게 전해지는 것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최영걸은 오래 전부터 가족들과 함께 독실한 종교생활을 해오고 있으며 작가의 이러한 작품 탄생 역시 예술적 표현임과 동시에 종교적 은총이자 창조주의 존재가 작가를 통해 구현되는 하나의 현상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이제까지 작가가 작품의 소재를 찾아내기 위해 돌아다녔던 우리 산하의 곳곳은 작가 최영걸의 예술적 영감을 충전하기 위한 탐구의 여정이면서 동시에 그의 신앙심을 돈독하게 하는 미적이며 종교적인 순례였던 셈인 것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작가에 의해 답사되고 선택된 우리 자연의 한 부분으로 구성된 풍경화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전과 다르게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에서는 전통적 한국화의 화면에서 찾아 볼 수 있는 풍부한 여백을 강조한다거나 이와 대조적으로 대상을 좀 더 깊이 파고드는 보다 정밀한 시각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선보이기도 한다. 작가는 점점 대상으로서의 풍경에 다가가고 이렇게 됨으로써 자신이 관찰한 대상을 보다 깊이 있게 파악하기 위하여 점점 더 작은 붓을 사용하게 되며 작품 제작 시간은 점점 더 길어지게 된다.
이처럼 최영걸의 작품은 이전의 작품에서 그 밀도나 정밀성이 한 단계 진전되고 있으며 화면의 크기도 점점 확대되는 대담함과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이제까지 풍경을 그 자체로서 제시하던 표현방식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작가는 화면 속에 조심스럽게 사람의 모습을 도입함으로써 풍경을 풍경 그 자체로 머물게 하기보다는 인간의 숨결과 흔적이 느껴지는 공간으로 변화시키고 있음을 읽을 수 있게 해준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이전보다 더 자세히 관찰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숨은 보물찾기처럼 화면 속에 조그맣게 등장하는 인물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추가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출품된 작품들을 세심하게 관찰해보면 청명한 계곡의 물가에는 바위틈에 앉아 몸을 씻는 듯한 인물이 우리에게 등을 보이고 있으며 또 다른 계곡 풍경에서는 흘러내리는 물길 옆의 바위에 서서 스케치를 하고 있는 것 같은 인물이 산그림자가 드리운 화면 속에 감춰져 있는 것처럼 표현되기도 하였다. 그밖에도 파노라마식으로 펼쳐진 마을 풍경은 전통적 회화의 여백미와 현대적 구도의 시원스런 느낌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해주며 이러한 마을 풍경의 화면 속 지붕들과 비닐하우스 위에 쌓인 눈과 계곡 풍경에서 바닥까지 비치는 계곡물의 맑은 모습을 표현하는 작가의 테크닉의 절정을 보며 관람자들은 저절로 감탄사를 내뿜게 된다.
최영걸은 요즈음 우리 미술계의 흐름에 역행하면서 미술계의 주류에 합류하는 아이러니컬한 작품 활동을 보여준다. 얼마 전부터 미술활동이 시장을 주축으로 전개되면서 이제 성공한 작가는 곧 미술시장에서 성공한 작가로 인식되는 분위기가 널리 퍼져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기성 작가들은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그 흐름에 맞추어 작품의 재료와 방향을 선택하고 있으며 경매 시장과 아트페어에는 컬렉터들의 기호에 호응하는 작품들이 넘쳐나게 되었다. 심지어 이제는 미술대학을 지원하는 어린 학생들까지 미술시장으로 이어지는 특정 인기학과에 집중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영걸처럼 한국화의 전통을 저버리지 않고 꾸준하고 성실하게 작업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전업작가로서 때때로 느끼는 회의와 불안이 작가를 사로잡을 수도 있는 오늘날의 미술계 상황에서 한국적 전통을 지키면서 나아가 현대적인 감각으로 대중들과 소통하며 동시에 시장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여야 하는 부담감은 작가의 창작 에너지마저 소모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최영걸이 이러한 상황에서도 자기중심을 잃지 않고 작업해나갈 수 있는 힘은 자신의 예술적 지향에 대한 신뢰와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안목을 갖춘 컬렉터와 미술 관련 인사들의 격려, 그리고 무엇보다도 종교생활을 통해 수련된 성실성과 절제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듯하다.
Art Works
  • 장미 Ⅳ
    캔버스에 채색
    30×22cm
    2018
    Sold Out
  • 장미Ⅰ
    캔버스에 채색
    30×22cm
    2018
    Sold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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