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명한 새

총명한 새

2017
크기 : 21x18.5cm
종이에 잉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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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노트

박광수 작가는 서울 과학기술 대학교 조형예술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수 차례의 입주작가 프로그램을 거쳤습니다. 2011년 갤러리 비원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이래 총 5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습니다. 2014년 서울문화재단 정기공모지원사업 시각예술부문에 선정, 2015년 ‘신한 영아티스트 페스타’ 및 2016년 두산연강예술상, 종근당예술지상을 수상하는 등 촉망 받는 젊은 작가 중 한 명입니다.

작가는 애니메이션 영상, 입체작업에 이르기까지 드로잉을 다양한 범주로 확장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군복무를 하면서 익힌 종이와 펜만으로 뭐든 그려낼 수 있는 단출한 작업태도를 제대 후에도 유지하여 현재까지도 흑백으로만 이미지를 완성하는 드로잉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캔버스에 아크릴물감으로 ‘펜의 정서’를 내기 위해서 직접 제작한 스펀지펜을 사용하는데, 딱딱한 스펀지를 잘라 나무젓가락에 붙인 것으로 작품마다 수십 개씩 소모된다고 합니다. 이후의 드로잉 작업들은 로토스코핑 기법을 통해 영상으로 재구성한 15편의 애니메이션을 선보입니다. ‘로토스코핑’은 촬영한 영상을 편집하여 라이브 액션필름에서 한 장면 한 장면을 대고 1대 1로 그리는 방식입니다. 현실과 가상에서 수집한 여러 영상들을 기반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과 일상에서 경험하고 사유한 것들을 상상으로 풀어낸 애니메이션들이 서로 독립적이나 합쳐져서 하나의 불완전한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작가의 주요 관심사는 생활 속의 틈새시간을 공상하는 것을 드로잉으로 표현하는 작업으로 메우는 것입니다. 짧은 시간에 떠오르는 여러 인물, 사물들의 이미지와 상황을 마치 일기를 쓰듯이 드로잉으로 표현하는 것은 그 시간들을 기억하고 기록하기 위한 작가만의 방식입니다. 이를 위해 실제 밤에 산책을 하거나 여행을 하면서 느낀 경험을 재구성한 뒤 드로잉으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2014년부터 ‘어두운 숲’ 연작을 그려오는 작가는 수제펜을 이용하여 짧고 굵은 수백 수천 개의 검은 선을 긋는 행위를 통해 전달하는 입체적인 감각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풍경과 대상의 경계와 구분이 흐트러져서 등장인물이 배경에 녹아 들거나 풍경 안에 숨는 것이 가능하게 합니다. 이러한 공간을 통해 숲 속을 헤매는 것과 같은 불안과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대한 두려움의 심사를 직접적으로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추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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