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허2 (Oops2)

엄허2 (Oops2)

2008
크기 : 53x38cm
Pencil on cotton paper

Sold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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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노트

구명선의 작품 속 십자로 빛나는 빛은 주로 여자들의 눈에서, 때로는 별이나 빛방울, 먼 마을의 빛이 되어 나타난다. 이 빛은 현실과 격리된 채 까만 바탕 속에 묻힌 여인들을 낯설게(alienation)만든다. 동시에 응시자로 하여금 명명되어진 절정의 순간에 멈춰 서게 한다..
모호함과 집요함이 합쳐진 듯한 형상들은, 여성의 생애를 따라가며 그 과정에서 겪는 감정의 폭을 드러낸다. 아이와 성인 여성의 중간단계 상태로서의 소녀를 그려냈던 초기 작업에서부터 완연히 성숙한 여인의 진지한 감정을 그려내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일상의 감정들은 얼마나 섬세한 것인지, 동시에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를 반복적으로 전달한다.
구명선은 일본문화에 기반한 애니메이션적 표현과 고전적인 여성 상반신화를 결합하고 소거와 생략 그리고 변종을 거치며 현대인의 초상을 그려내고 있다. 더 이상 연대기적으로 구분할수 없는 혼란의 미술사 속에서 자신만의 지표를 생산해내고 있는 작가이다.

추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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